울산도 한승규 멀티골 작렬…'승점 1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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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후반 추가시간 사리치의 '극장골'이 폭발하면서 울산 현대와 무승부를 거두고 연패를 면했다.
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1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46분 사리치의 극적인 헤딩 동점골이 터지면서 2-2로 비겼다.
승점 43을 쌓은 수원(44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43·37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면서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한승규가 멀티골을 꽂으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던 울산(승점 52)은 막판 허를 찔려 승점 1을 쌓는 데 만족해야 했다.
울산의 한승규와 수원의 사리치가 잇달아 '장군멍군'을 외친 경기였다.
울산은 킥오프 5분 만에 한승규의 '원더골'이 폭발하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오른쪽 중원 부근에서 김태환으로부터 볼을 이어받은 한승규는 25m짜리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수원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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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을 제압한 울산은 전반 15분 이근호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고, 전반 32분 이근호와 불을 주고받은 이명재의 슛도 수원 신화용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1-0으로 끝낸 울산은 후반 초반 또다시 한승규의 오른발이 폭발했다. 이번에도 도움은 김태환이었다.
울산은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김태환의 크로스를 한승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정확한 오른발 감아 차기로 수원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승기를 잡은 울산은 후반 14분 주니오의 슛이 수원의 골 그물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믹스가 골키퍼 신화용의 시선을 방해했다는 판정이 내려져 득점이 취소됐다.
수원은 후반 37분 사리치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정확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자신의 시즌 첫 골이자 추격골을 뽑아냈다.
후반전 시간이 다 지나가고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수원은 홍철의 코너킥을 사리치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천금의 동점 골을 폭발해 패배에서 벗어났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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