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한국 오가며 신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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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게르하르트 슈뢰더(74) 전 독일 총리와 연인 김소연(48) 씨가 내달 5일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슈뢰더 전 총리 측은 2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결혼식은 베를린의 유서 깊은 최고급 호텔로, 독일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있는 아들론에서 열린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 씨는 같은 달 28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축하연을 열 계획이다.
결혼식과 축하연은 독일 총리실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 씨는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신혼여행을 할 계획이다. 이들은 양국의 문화유산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 씨는 지난해 9월 열애설이 불거졌고, 지난 1월 독일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인 관계를 공식화했다.
이어 서울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내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州)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인 김 씨는 슈뢰더 전 총리의 통역사 역할을 하면서 그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지난 5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취임식장에서 새 반지를 끼고 나와 이미 결혼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었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 씨는 결혼 후 한독 관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 씨는 1월 한국에서 결혼 계획을 발표한 뒤 판문점을 찾아 남북 관계의 발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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