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유엔본부=연합뉴스) 송수경 이준서 특파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확고하지만 일방적 핵 무장 해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 동시행동과 단계적 실현 방침을 재확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 채택된 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한다면 "조선반도는 아시아와 세계 안전에 기여하는 평화 번영의 발원지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의 이번 연설은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유엔총회를 무대로 한 남·북·미 3각 대화 등을 통해 북미 비핵화 협상 국면이 재개돼 비핵화-체제보장의 '빅딜'을 위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나온 북한 당국의 공개 메시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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