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州 가운데 처음…2020년부터 시행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가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주(州) 가운데 처음으로 동물실험 화장품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이 법안은 2020년 1월부터 시행된다. 다만, 시행일 전에 동물실험을 진행한 화장품에 대해서는 캘리포니아 주 내에서 판매할 수 있다.
법을 위반한 사업자에게는 적발 시 최초 5천 달러(약 555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이후 하루가 지날 때마다 추가 벌금 1천 달러 씩이 부과된다.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휴먼소사이어티 관계자는 "다른 나라에서도 화장품업계에 변화를 추구하는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입법을 환영했다.
발의 초기 미국 화장품업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던 이 법안은 판매금지 등의 적용 대상을 '공급망'으로 좁힌 후 이달 초 캘리포니아 주 의회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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