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자료 분석 결과, 2012년부터 감소 흐름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연간 3천 명에 달하던 한국 입국 탈북민이 '김정은체제'가 들어선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통일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에 입국한 북한 이탈 주민은 김정은체제가 들어선 다음 해인 2012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2009년 2천914명, 2010년 2천402명, 2011년 2천706명 등 연간 3천명에 가깝던 탈북자 수는 2012년 1천502명으로 감소했다.
이어 2013년 1천514명, 2014년 1천397명, 2015년 1천275명, 2016년 1천418명, 2017년 1천127명 등 1천500명 안팎 수준으로 줄었고, 올해 들어 8월까지는 703명이 탈북해 한국으로 입국했다.
1996년 이후 올 8월까지 한국에 입국한 전체 탈북민 3만2천42명의 출신 지역을 분석하면 함경북도지역이 1만9천145명(60.7%)으로 가장 많았고, 양강도가 5천61명(16.0%), 함경남도가 2천775명(8.8%)으로 중국 접경지역이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중국 당국의 강제 북송과 국경 지역의 통제 강화, 브로커 비용 상승 등의 이유로 탈북민 수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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