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1일 한국타이어[161390]가 단기에 실적을 개선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중립'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원을 기존대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100원이다.
이재일 연구원은 "미국 타이어 판매가 인상 기대감으로 한국타이어는 지난 1개월간 7.1%, 3개월간 17.1%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글로벌 타이어 업체의 주가 상승률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타이어 판가 인상은 미국 시장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고 원가 상승 부담으로 단기 실적 개선 가능성도 작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관세 품목에 타이어·고무 제품이 포함됨에 따라 중국산 타이어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받고 있다"며 "미국 타이어 판가 인상은 결론적으로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보다는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액은 1조8천억원, 영업이익은 1천980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각각 1.4%, 8.9% 줄어들 전망"이라며 "원자재 투입 원가는 점진적으로 증가하지만 물량과 가격 상승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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