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지털 기술 사용 포화 상태…퓨리서치 "2년간 정체"

입력 2018-10-01 09:46  

美 디지털 기술 사용 포화 상태…퓨리서치 "2년간 정체"
청장년층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100% 육박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기자 = 미국의 디지털 기술 사용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도달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퓨리서치센터는 1일 "미국 성인의 인터넷·소셜미디어 사용, 스마트폰·태블릿 소유 현황이 2년 전인 2016년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일부 디지털 기술 채택이 거의 포화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사용 인구는 89%로 2년 전에 비해 1%포인트 늘었고, 데스크톱이나 랩톱 사용자는 오히려 78%에서 7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 사용자는 51%에서 53%로 소폭 증가했다.


휴대전화 사용자는 95%, 이 가운데 스마트폰 이용자는 77%로 2년 전과 같은 수치였고 소셜미디어 사용자도 69%로 동일했다.
특히 18∼49세의 청장년층에서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91%, 인터넷 이용자가 97%,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82%로 더는 팽창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퓨리서치센터 보고서는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농촌과 도시 거주민, 빈부의 격차에 따른 디지털 장벽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사람 가운데 43%가 컴퓨터 구매 또는 인터넷 가입 비용 때문이라고 답했고, 농촌 지역에 사는 사람의 경우 대략 60%가 고속 인터넷 접근에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도시인의 경우 고속 인터넷 접근에 문제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43%였다.
한편 가정용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2년 전 67%에서 오히려 소폭 하락한 65%였다. 광대역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전용 인터넷 사용자'는 2년 전 12%에서 올해 20%로 늘어나 스마트폰 의존도는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n020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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