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립국어원은 국내 대학·대학원의 한국어 교육 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 12명이 10월 한 달간 일본 도쿄·오사카와 러시아 사할린의 한국학교에서 강습활동을 벌인다고 1일 밝혔다.
한국학교의 부족한 교원 인력을 보충하면서 예비교원에게는 현장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위탁기관인 경희대가 주관한다.
도쿄 한국학교, 오사카 건국학교, 사할린 동양김나지아 등 현지 정규 초중고 학교와 주말 한글학교에서 실습이 진행된다.
예비교원들은 실습에 앞서 3주간 경희대에서 사전 합숙 연수를 통해 파견지에 대한 배경 지식을 습득했다.
이들은 각 학교에서 수업지도에 참여하며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한다. 사할린에서는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부터 북단의 우글레고르스크까지 한인들을 찾아가는 방문수업도 펼친다.
실습을 주관하는 경희대 박동호 교수는 "예비교원들은 교육 능력 배양과 더불어 동포 차세대에 정체성을 심어준다는 사명감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희대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예비교원과 경력교원 20명을 파견해 현장실습을 진행했다. 이번 강습 기간에는 별도로 전문가를 파견해 현지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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