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세이브더칠드런·월드비전, 구호금 전달…"도움 절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김지헌 기자 = 강진과 해일로 피해를 본 인도네시아에 대한 국내 구호단체들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피해 어린이와 가족을 위해 20만 달러(약 2억2천200만 원)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금은 강진과 해일 피해가 집중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동갈라 지역 어린이의 보건, 영양, 식수, 위생, 교육 지원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현지 구호 여건은 최악"이라며 "피해 지역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도로가 막혀 인명 구조,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전했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특히 어린이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후원인 여러분들의 따듯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유니세프 인도네시아 강진·해일 긴급구호 기금 기부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웹사이트 (https://goo.gl/5qTM1Z)에서 할 수 있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의 한국지부(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1억 원을 긴급지원하고 모금을 통한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사무총장은 "술라웨시 섬 주민과 아이들은 지진과 해일의 공포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당장 입을 옷과 음식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복구 작업과 마을 재건도 까마득한 이 지역 가족과 아동을 도와달라"고 지원을 요청했다.
또다른 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비전도 긴급구호자금 10만 달러(약 1억1천100만 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피해 지역에 여성아동보호센터를 설치해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피해 주민의 생존을 위한 텐트, 침낭, 식량, 약품 등 가족 키트 및 위생 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는 지난달 28일 강진이 발생 뒤 이어진 쓰나미로 인해 800여 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봤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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