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9월의 공무원'에 황정미 주무관 선정

입력 2018-10-01 14:02  

광주시 '9월의 공무원'에 황정미 주무관 선정
구내식당 영양사, '어머니 손맛'으로 공직자 건강 책임져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 '9월의 공무원'에 광주시청 구내식당 영양사로 근무하는 자치행정국 총무과 황정미 주무관이 선정됐다.
광주시는 1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10월 정례조회에서 황 주무관을 시상했다.
황 주무관은 '어머니 손맛'으로 직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고품격 양질의 식단운영으로 공직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2004년부터 지금까지 14년 동안 근무하면서 단 1건의 식중독 사고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최근 4년간 구내식당에 대한 직원 설문조사 결과 평균 만족도 점수 92.4점을 기록했다.
또 매주 2∼3회 시장 조사를 하면서 품질, 신선도, 가격, 생산지 등을 비교 분석해 광주와 인근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식재료를 선정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한 음식 재능 기부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황 주무관은 계절별, 날씨별 맞춤형 밥상은 물론 대다수 직원이 선호하고 즐겨 먹는 건강한 메뉴를 끊임없이 개발해서 공직자들의 기대와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인기 있는 메뉴에 대한 요리법 문의가 잇따르자 최근에는 식단표에 요리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 밤늦게까지 혼자 남아 행정업무를 처리하면서도 잔반을 활용해 누룽지를 만들어 두었다가 식사 인원이 초과한 날에 끓여 내는 정성으로 직원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정례조회에서 "황 쉐프는 지난 14년 동안 음식에 과학기술을 더하고 의학적 지식을 합해 직원들을 위해 건강한 식단을 구성했다"며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건강과 위생을 기본으로 혁신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황 주무관은 수상 소감에서 "직원들이 건강해야 시민에게 봉사할 수 있으며, 내 몸이 건강해야 남도 돌볼 수 있다"며 "이 상은 무더위 속에서도 땀 흘려 함께 고생하신 조리사님, 조리원님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고 여긴다"고 식당 관계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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