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사학법인 '초법적 발상'…위탁채용 거부 반발 여전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12월 15일 올해 사립 중등교사 공동전형 1차 필기시험을 치른다고 1일 밝혔다.
사립 중등교사 공동전형에는 이 지역 사학 36개 법인 중 6개 법인이 참여하며 선발 인원은 모두 19명이다.
1차 필기·2차 수업 실연·3차 심층면접을 거쳐 선발 인원의 5∼6배수를 뽑은 후 해당 사학법인이 내년 1월 말까지 최종합격자를 선정해 발표한다.
수업 실연과 심층면접에는 교육청에서 추천한 평가위원이 1명 이상 참석한다.
선발 예정 과목과 인원은 도덕·윤리 1명, 수학 1명, 물리 2명, 화학 2명, 지구과학 2명, 일반사회 1명, 역사 1명, 영어 1명, 음악 3명, 체육 1명, 전기·전자·통신 2명, 미용 2명으로 12개 과목이다.
교육청과 해당 학교법인은 오는 26일 이와 관련한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교육청은 최근 사립학교 신규교사 공동전형에 참여한 법인 업무담당자 협의회를 열고 시험일정·선발배수 등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도 6개 법인이 공동전형에 참여해 신규교사 15명을 선발했다.
하지만 대다수 광주사학법인들은 교육청과의 공동전형, 이른바 교사 위탁전형을 거부하고 있다.
사학법인들은 공동전형 등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나 교육청이 심층면접 위원에 참여하겠다고 하면서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교사 채용을 교육청에 넘기지 않는 법인에 대해 정규직 교사 신규 승인 중단, 학급 수 감축 등 조정 등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사학법인은 '초법적 행위'라며 반발하는 등 극한 대립을 이어오고 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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