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내기술로 지은 첫 번째 카페리 여객선에 '실버클라우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부산의 대선조선은 1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선주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버클라우드호 명명식을 열었다.
실버클라우드호는 해양수산부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의 지원으로 건조한 제1호 선박이기도 하다.
이 카페리는 1만9천t급으로 길이 160m, 너비 24.8m, 높이 24.9m이다.
승객 1천200여명과 승용차 27대, 중형트럭 86대 등 자동차 150대, 10피트 컨테이너 40개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오는 17일 완도연안여객터미널에서 취항식을 열고 제주~완도 항로를 운항한다.
이 카페리는 산업부가 여객선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비 50억원을 들여 개발한 선형을 적용해 국제 수준의 진동·소음 관련 규정을 충분히 만족하는 기준으로 설계됐다.
국제법(SOLAS)보다 강화된 국내 선박안전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침수·화재 등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위성항법장치, 화재 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등의 안전설비를 탑재했다.
1천200여명의 승객을 30분 이내에 비상탈출시킬 수 있는 해상 탈출설비(MES) 4기, 50인승 구명뗏목 24대와 25인승 1대를 갖췄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실버클라우드호에 이어 2018년도 현대화펀드 지원을 받아 건조하는 3척 중 2척을 더 수주했다"며 "앞으로 국내 연안여객선 고급화에 주력하는 한편 한중카페리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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