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개사 전체 판매 8.5%·내수 17.5% 줄어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지난달 추석 명절 연휴로 근무·영업일이 작년보다 닷새(21일→16일)나 줄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전체 실적이 일제히 뒷걸음질했다.
1일 각사 자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쌍용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5개 완성차 업체의 9월 한 달간 판매량은 총 67만8천4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르노삼성(1만4천582대)이 44.3%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 현대차(38만4천833대) 6.6% ▲ 기아차(23만3천708대) 6.4% ▲ 한국GM(3만4천816대) 13.5% ▲ 쌍용차(1만511대·반조립제품(CKD) 제외) 20.2% 등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들 5개 완성차 업체의 내수 판매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17.5% 줄어든 11만130대를 기록했다.
감소 폭은 기아차(3만5천800대)가 25.4%로 가장 컸으며 ▲ 현대차(5만2천494대) 12.1% ▲ 쌍용차(7천689대) 18.8% ▲ 한국GM(7천434대) 17.3% ▲ 르노삼성(6천713대) 8.8% 등이었다.
내수 시장에서 업체별 점유율을 보면 현대차가 44.7%로 1위를 지킨 가운데 기아차(36.0%), 쌍용차(7.1%), 한국GM(6.7%), 르노삼성(5.5%)이 뒤를 이었다.
한국GM은 올 3월 쌍용차에 뺏긴 내수 판매 3위 자리를 좀처럼 되찾지 못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해외판매) 실적도 근무 일수 축소에 따른 생산물량 감소로 인해 1년 전보다 모두 악화했다.
현대차(33만2천339대)는 5.7% 줄었고 기아차(19만7천908대)는 1.9%, 한국GM(2만7천382대)은 12.4%, 쌍용차(2천822대)는 23.8%씩 감소했다.
르노삼성(7천869대)은 근무 일수 감소에 더해 수출차량의 연식변경에 따른 일시적인 생산조정이 겹치면서 58.2%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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