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교 자기혁신 필요…강의도 하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조세영 신임 국립외교원장은 1일 "치열한 역사의식과 날카로운 문제의식으로 무장한 외교 인재들이 길러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립외교원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려면, 훌륭하고 실력 있고 국민 사랑을 받는 외교를 하려면 인재를 잘 양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세상과 국민 눈높이는 변하는데 외교부라는 거대 조직은 기민하게 이에 맞춰 적응해왔나"라고 되묻고, "변화에 기민하게 적응해 훌륭한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외교에 "자기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또 정규 과목을 맡아 강연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커리큘럼이 빡빡해서 한 과목을 만드는 것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안 되면 다음 학기에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학생들과 성공·실패 사례를 되짚으며 토론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부터 외교원 교육 과정에서 기수별로 3명가량을 무조건 탈락시키는 제도가 폐지된 점에 대해서는 "긴장이 너무 풀어지면 어떨까 걱정도 있었는데 와서 들어보니 (탈락 제도로) 인재를 뺏기는 측면도 있었다고 하더라"며 "나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hapy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