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재무 "보수당, 기업에 등 안돌려…'체커스 계획'이 경기진작"

입력 2018-10-01 22:18  

英 재무 "보수당, 기업에 등 안돌려…'체커스 계획'이 경기진작"
해먼드 "존슨 전 장관 '슈퍼 캐나다' 모델은 무역 마찰 불러올 것"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이 집권 보수당의 핵심에는 기업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브렉시트(Brexit)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통적인 보수당-기업 간 유대관계가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기업들을 달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해먼드 장관은 연례 보수당 전당대회 이틀째를 맞은 이날 BBC 방송, 일간 데일리 미러 등과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보수당의 핵심에는 언제나 기업이 있다"면서 "우리는 친 비즈니스 정당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은 제러미 코빈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의 위협으로부터 맞서기 위해 보수당이 21세기 자본주의를 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기업 투자를 저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메이 총리의 '체커스 계획' 하에 합의가 이뤄지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FT는 노동자 대표의 이사회 진출, 기업 활동에 대한 국가 개입 등을 지지하는 메이 총리와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전적인 믿음을 갖고 있는 해먼드 장관이 그동안 항상 의견 일치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해먼드 장관은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이 '체커스 계획' 대신 캐나다 모델과 같은 느슨한 형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슈퍼 캐나다'(Super Canada) FTA를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이는 아일랜드 국경에서 무역 마찰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해먼드 장관은 국경에서의 통관 및 다른 형식적 절차 도입이 가져올 경제적 타격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만한 능력이 존슨 전 장관에게 없다고 지적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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