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4∼7일 싱가포르 개최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오승택(20) 등 아마추어 골프 기대주들이 '꿈의 무대'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오승택 등 6명의 한국 대표 선수는 오는 4∼7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0·6천847야드)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김동민(20), 이원준(20), 하진보(20), 이장현(16), 정찬민(19)이 함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 마스터스, 영국의 R&A가 만든 이 대회는 2009년 시작해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우승자에게 다음 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을 주고, 준우승자는 디오픈 예선에 나설 수 있어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는 흔치 않은 기회다.
2010∼2011년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고, 중국의 관톈랑은 2012년 이 대회 우승을 통해 출전한 이듬해 마스터스에서 최연소 출전(14세 5개월)과 컷 통과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 경력이 있다.
2009년 한창원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013년에는 이창우가 우승을 차지해 마스터스 무대를 밟았다.
최근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가 있었지만, 이창우 이후 우승자는 나오지 않았다.
2015년 홍콩 대회 때 김태호가 공동 4위에 자리했고, 안방인 인천에서 열린 2016년엔 이원준이 8위,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선 이원준이 공동 28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는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한 타 차 은메달을 목에 건 오승택, 단체전에서 오승택 등과 동메달을 합작한 김동민을 필두로 '우승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대회 출전자를 통틀어 아마추어 세계랭킹이 높은 가장 선수는 호주 대표로 출전하는 교포 이민우(20·10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이민지(22)의 동생으로도 이름이 알려진 이민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다.
이밖에 지난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중국의 강세에 앞장선 린위신(18)도 나서 2연패를 노린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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