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착공 2개 공구 연말 착공…총 5천818억 투입, 총연장 11.431km
(양산=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부산과 경남 양산을 잇는 도시철도 공사 관련 보상절차가 본격화되면서 4개 공구 가운데 미착공 2개 공구도 연말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산시 금정구 노포동 기존 부산지하철 1호선 정거장에서 양산시 북정동 간 도시철도는 2022년께 준공돼 시운전을 거쳐 이듬해 개통될 것으로 예상한다.
2일 양산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공사에 편입되는 사유지 보상을 위해 지난 5월 지형도면 고시 후 전체 구간에 대한 물건조사와 측량을 마쳤다.
1차 보상 대상은 금정구 노포동 대룡마을 일원과 양산시 남부동·중부동 구간으로 토지 60필지(1만1천788㎡)이며, 여기서 제외된 구간은 내년 1월께 보상계획 공고를 거쳐 보상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산도시철도 건설사업 관련 보상업무는 위·수탁 협약에 따라 부산교통공사에서 진행한다.
부산교통공사 측은 지난달 13일 1차 구간 보상계획공고를 시작으로 대상 지역 토지 소유자와 관계인에게 보상내용을 통지하고 열람 및 이의신청을 마쳤다.
이달 중 토지 소유자와 관계인, 변호사, 사업시행자 등으로 보상협의회를 구성, 보상액 평가를 위한 사전 의견 수렴에 이어 이주대책 등 요구 사항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산도시철도는 2015년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지난 3월 사업계획이 승인돼 공사를 착수했다.
공사는 복잡도와 여건에 따라 4개 공구로 분리돼 진행된다.
1, 3공구는 시공사로 대우건설컨소시엄, 고려개발컨소시엄이 각각 선정돼 시공 중이다.
2, 4공구에 대해선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시공사가 선정돼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모두 5천818억원(국비 60%, 지방비 40%)이 투입돼 총연장 11.431km 구간에 정거장 7곳과 차량기지 1곳을 조성한다.
애초 2020년 준공, 2021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행정절차가 늦어져 전체적인 공정이 1∼2년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사송공공주택지구 조성·원도심 활성화와 함께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용지 취득과 손실보상 협의 절차를 성실히 이행해 사유지가 편입되는 주민들 권익을 최대한 보장하고 공사시행 과정에서 불편 없이 안전하게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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