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테이트 모던서 현대차 후원 '타니아 브루게라展'

입력 2018-10-02 10:11   수정 2018-10-02 17:35

영국 테이트 모던서 현대차 후원 '타니아 브루게라展'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는 영국의 현대 미술관 테이트 모던의 초대형 전시실 '터바인 홀'에서 '현대 커미션: 타니아 브루게라' 전시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와 테이트 모던이 현대 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맺은 11년 장기 파트너십의 하나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쿠바 출신의 세계적 예술가인 타니아 브루게라의 전시로 꾸며진다.
작가는 예술이 사회를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지난 20년간 제도, 권력, 국경, 이주 등 전 세계 사회 문제를 독특한 시각으로 해석하는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작가는 작년 한 해 동안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이주한 사람들의 숫자에 올해 현재까지 사망한 이주자들의 숫자를 더하는 방식으로 전시 제목을 짓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전시 제목은 실시간으로 숫자가 증가하게 되며, 관람객이 입장할 때 손목에 찍는 도장과 테이트 모던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이주와 인구 이동 관련 통계 수치가 드러내지 못했던 이면의 사람 이야기에 집중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테이트 모던과 동일한 우편번호 'SE1'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전시에 참여시켜 미술관과 지역사회, 예술의 상호관계와 역할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만들었다.
그 결과로 작가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일종의 공동 선언문을 완성해 그 안에 전시 개념을 담아냈다. 이 선언문은 테이트 모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접속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가 열리는 테이트 모던의 '보일러 하우스' 건물의 이름은 앞으로 1년간 '나탈리 벨'로 불리게 된다. 나탈리 벨은 해당 지역을 기반으로 지난 16년간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아울러 작가는 이주 문제에 무감각해진 현대인들의 모습을 반영하는 작품도 선보였다.
전시장 한쪽 작은 공간에 스며든 유기 혼합물이 관람객의 눈물샘을 자극해 인위적으로 눈물을 흘리도록 만드는 방식으로 공감 능력을 일깨운다.
현대 커미션: 타니아 브루게라 전시는 내년 2월 24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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