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경북지사 일일 교환근무…신공항·경제공동체 강조(종합)

입력 2018-10-02 17:13   수정 2018-10-02 18:30

대구시장·경북지사 일일 교환근무…신공항·경제공동체 강조(종합)
팔공산 둘레길 함께 걸으며 스킨십…"대구·경북은 공동운명체"



(대구·안동=연합뉴스) 류성무 이승형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일 서로 역할을 바꿔 일일 교환근무를 했다.
두 단체장은 통합 신공항 건설, 대구와 경북을 하나의 도시 개념으로 묶은 경제공동체 실현 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경북도청으로 출근해 도지사 집무실에서 현안보고를 받고 의회를 방문한 데 이어 도청 직원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권 시장은 직원과의 대화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는 항만 없는 내륙도시이고 경북은 하늘길이 열려 있지 않다"며 "두 도시가 협력하면 공항과 항만, 550만 인구를 가진 큰 도시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건설하고 포항 영일만항을 실질적인 지역 배후항만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도 같은 시각 대구시청에서 비슷한 일정을 소화하며 1일 시장직을 수행했다.
이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 사례를 들면서 "대구와 경북이 힘을 모으면 하나의 나라처럼 운영할 수 있다"며 "북유럽 국가들이 대구·경북 정도의 인구를 가지고도 경쟁력을 가진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50년대 경북 인구가 전국 1위였다고 소개하면서 "과거 서울과도 맞먹는 규모였던 대구·경북이 지금처럼 경쟁력이 약화한 것은 제대로 된 공항이 없기 때문이다"며 통합 신공항 건설을 강조했다.

시·도청 일정을 마친 두 단체장은 시·도 상생협력의 상징적인 공간인 팔공산에서 둘레길을 같이 걸었다.
두 단체장은 이 자리에서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 등 위기 타개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시장·도지사는 팔공산 한 호텔로 자리를 옮겨 시·도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 50여 명과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만찬을 함께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은 오랜 세월 동안 함께 호흡하며 동고동락한 공동운명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과거의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다시 대한민국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대구와 경북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tjdan@yna.co.kr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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