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글로벌 기업 각축 '양자컴퓨팅' 기술 연구 나선다

입력 2018-10-02 15:05   수정 2018-10-02 15:16

KAIST, 글로벌 기업 각축 '양자컴퓨팅' 기술 연구 나선다
IT 인력양성 연구센터 개소…4년간 32억원 투자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현존 컴퓨터 계산능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양자컴퓨팅 기술 연구에 나선다.
KAIST는 2일 대전 유성구 본원에서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정보통신(IT) 인력양성 연구센터(ITRC) 개소식을 했다.
ITRC는 국내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세워진 양자컴퓨팅 특화 시설이다.
올해부터 4년간 32억원의 민·관 연구비가 투입된다.
서울대·고려대·경희대 등 3개 대학과 KT·호모미미쿠스·액터스네트워크·미래텍 등 4개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양자컴퓨팅은 현재 디지털 컴퓨터의 계산 성능을 초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IBM, 구글, 인텔 등 세계적인 초우량 IT 기업과 디웨이브, 리게티, 아이온큐 등 벤처 기업이 관련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연구 개발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KAIST는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ITRC 설립을 계기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 외국 선도 기업이 확보 중인 1세대 양자컴퓨팅 소자기술을 활용하는 양자 알고리즘·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래 차세대 양자컴퓨팅 소자기술을 선점하는 기초연구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준구 KAIST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ITRC 센터장은 "양자컴퓨팅은 4차 산업혁명을 실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실행기술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ITRC를 통해 국내 학계와 산업계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한편 산업계에 기술을 확산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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