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대각사도 총대장균군 검출 사용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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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 지역 약수터 8곳 가운데 2곳에서 총대장균군 등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무등산 충장사 약수터는 지난 4월부터 5차례 수질검사에서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아 폐쇄될 가능성이 커졌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8월 지역 약수터 8곳을 대상으로 총대장균군을 비롯해 일반세균, 분원성대장균군, 암모니아성 질소 등 6개 항목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남구 대각사 약수터에서 총대장균군이, 북구 충장사 약수터에서 총대장균군과 분원성 대장균군이 각각 검출됐다.
광주시는 지난 4월부터 5회 연속 부적합 판정을 받은 충장사 약수터에 사용금지, 대각사 약수터에 사용중지 조처를 내렸다.
검사에서 수질 기준을 처음 초과하면 사용중지, 2차례 이상 초과하면 사용금지 조처를 내린다.
지난 7월 벌인 수질검사에서는 충장사와 광산구 용진 약수터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용진 약수터는 8월에는 세균군 등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적합 판정으로 돌아섰다.
광주시는 5회 연속 부적합 판정을 받은 충장사의 경우 이용객이 거의 없고 수질 부적합률이 높아 먹는 물 공동시설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광주에는 무등산의 너덜겅·옛 증심사관리사무소·산장광장·청풍쉼터·충장사, 남구 대각사, 광산구 산정·용진 등 8곳의 약수터가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수질 기준을 초과한 약수터에 1단계로 사용중지를 내린 뒤 연간 4회 이상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폐쇄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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