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서울=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김동현 기자 = 한국과 태국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의 우수 상품을 동남아시아 시장에 알리는 행사가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3일 방콕 바이텍 전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아세안(ASEAN)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는 '방콕 한국우수상품전'의 막을 열었다.
한국우수상품전은 우리 기업이 진출한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전략적으로 공략해야 하는 시장에서 여는 정부 주도의 해외 전시회다.
지난해 11월 우리 정부의 신(新)남방 정책이 발표된 이후 아세안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다.
오는 5일까지 계속되는 방콕 전시회에는 화장품과 식품 등 유망 소비재, 정보기술(IT), 전자, 부품소재 등 분야의 기업 105개사가 참가한다.
아세안 회원국과 인근의 총 14개국 1천여 개 바이어도 전시회에 참여해 우리 기업과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1만1천 개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운영하는 태국 최대기업 CP ALL, 태국 대표 백화점 유통기업인 센트랄 그룹 등 대표 유통기업이 참가해 우리 기업과 입점 상담도 한다.
태국의 무역·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투자·홍보관과 양국 수교 60주년을 돌아보고 한국 관광지를 가상현실로 체험하는 한국홍보관도 운영한다.
또 태국 투자청(BOI)과 태국 상무부 무역진흥실 현지 최대 경제단체인 태국산업연맹(FTI)도 부스를 운영하면서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모색한다.
코트라 방콕무역관은 이날 또 라인, 비제이씨중공업, 동부제철[016380], 락앤락[115390] 등 현지 진출한 20개 우리 기업이 참가하는 채용박람회도 열어 우리 청년들의 현지 취업기회도 제공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태국은 아세안의 맹주로서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큰 소비시장을 동시에 갖춰, 우리와 교류 및 협력이 가능한 신남방정책의 주요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이번 상품전을 계기로 아세안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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