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최근 들어 우리 앞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북한 평양의 시가지와 주요 건축물을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서울시는 4∼19일 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평양 건축사진 전시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전시에는 1989년 당시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위해 만들어진 평양 광복거리의 고층살림집(아파트)부터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한 '능라도 5월1일 경기장' 내부, 평양 대동강의 섬 양각도와 양각도 국제호텔 등을 담은 사진 40여 점이 선보인다.
전시 사진들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건축디자인 평론가인 올리버 웨인라이트가 찍은 것이다.
웨인라이트는 "지금까지 접하기 어려웠던 폐쇄된 북한의 도시계획적 야망과 국가주의적 기념물뿐 아니라 현실적인 뒷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이번 전시회가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서 남과 북의 도시건축이 함께 발전하는 출발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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