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行 항공기, 크로아티아 착륙…승객 전원 안전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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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승객의 짐 안에 든 전자담배에서 불이 나 항공기가 비상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오후 터키 이스탄불 사비하괵첸국제공항을 이륙해 프랑스 파리 를 향해 출발한 터키 페가수스항공 PC1135편 보잉 737-800 항공기가 이륙 약 1시간 10분 후 기내 화재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비상착륙 후 승객 전원이 안전하게 대피했고, 다친 승객은 없다고 페가수스항공은 설명했다. 자세한 탑승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페가수스항공은 성명에서 승객의 가방 속 전자담배가 화재 원인이며 엔진에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터키 항공뉴스 전문매체 에어포트하베르는 화물칸에서 화재경보가 울렸다고 보도했다.
항공사 발표와 보도를 종합하면 화물칸에 실린 승객의 가방 속 전자담배가 발화, 화재경보기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비상착륙과 동시에 자그레브의 공항 소방대가 출동했으나 불이 곧 꺼져 진화 작업을 할 필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의 저비용 항공사 페가수스는 사비하괵첸공항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앞서 올해 1월에는 페가수스 소속 항공기가 흑해 연안 트라브존공항에 착륙하려다 활주로를 벗어나 흑해로 추락할 뻔한 아찔한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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