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를 유치한 전북도가 '제2회 2022년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이 마스터스 대회는 중·장년층의 아시아·태평양 올림픽으로 불린다.
참가연령이 50세 안팎으로 기존 엘리트 체육 중심의 국제대회와는 다른 생활체육 분야 국제대회다.
도는 국내외 대규모 국제행사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기획재정부 등 정부 승인을 얻어 대회 유치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북도 유치홍보단은 지난달 첫 대회가 열린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지역 농식품 판촉을 겸한 유치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달 12일부터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시설을 활용하면 별다른 경기장 신축 없이 대회 개최가 가능한 점을 정부에 알릴 계획이다.
2022년 아·태 마스터스를 유치하면 전북에서는 올해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2019년 전국소년체전, 2020년 생활체육 대축전, 2021년 프레잼버리대회,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까지 매년 대규모 행사가 열리게 된다.
마스터스 대회는 선수당 20만원가량의 참가비를 내고 가족·지인과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숙박·음식·운송 부문 등의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마스터스 대회는 월드대회와 대륙별 대회로 나누어 개최되는데, 1985년 제1회 캐나다 토론토에서 월드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뉴질랜드 대회가 9회째이다. 대륙별로는 유럽, 팬 아메리카, 아·태 마스터스 대회가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3일 "국제공인 경기장 신축과 사후 활용이라는 문제로 항상 예산 낭비의 지적이 있는 엘리트 대회와 달리 마스터스 대회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숨겨진 보물' 같은 대회"라고 설명했다.
ic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