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교부 공무원 징계 12건 중 절반이 '성(性) 문제'

입력 2018-10-04 06:30  

작년 외교부 공무원 징계 12건 중 절반이 '성(性) 문제'
이석현 의원, 외교부 자료 공개…"몰카 적발, 성희롱 발언 등"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지난해 외교부 공무원들이 징계를 받은 사건의 절반은 성 문제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4일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무공무원 징계 건수는 모두 12건이며, 이 중 6건이 성희롱과 성폭력 등 성 관련 문제에 따른 것이었다.
세부적인 징계사례를 보면 5등급 외무공무원은 커피숍 등에서 16차례나 여성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하다 적발돼 강등처분을 받았다.
또 다른 고위공무원은 총영사로 재직하면서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하고 직원들에게 사적 업무를 시키는 '갑질'을 일삼아 징계를 받았다.
김문환 전 주에티오피아 대사의 경우 하급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파면되기도 했다.
외교부 직원들의 징계 건수는 2014년 5건, 2015년 7건, 2016년 17건, 2017년 12건이었고, 올해 들어서는 8월까지 11건이었다.
이 중 2014년 1건, 2015년 2건, 2016년 7건, 2017년 6건, 2018년 4건이 성 관련 문제였다.
올해 징계를 받은 사례 중에는 여성 감사반원 앞에서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부하직원과 불륜관계를 맺은 사례도 있었다.
이 의원은 "외교부 공무원의 성 관련 비위는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는 동시에 주재국에서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사전예방에 최선을 다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