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작년 고교 학생부 정정건수 15만9천건…지역별 큰 차이"

신경민 "작년 고교 학생부 정정건수 15만9천건…지역별 큰 차이"
광주지역 고교 1곳당 평균 301.9건 정정…울산지역은 16.9건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지난해 전국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의 정정 건수가 총 15만9천 건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신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정정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 8만4천 건이던 학생부 정정 건수는 2016년 18만 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엔 15만9천 건을 기록했다.
올해 1∼6월 정정 건수는 8만8천 건으로 집계됐다.
대학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높아진 만큼 많은 정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신 의원은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고교 학생부 정정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광주로, 광주지역 고교 1곳의 학생부 정정 건수는 평균 301.9건에 달했다. 세종(111.6건)과 경북(105.6건), 전북 (96.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울산지역 고교는 평균 16.9회를 정정해 광주와 비교해 최대 17배 이상 차이가 났다.
학생부 정정은 교육부 훈령인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에 따라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처리된다.
교육부는 학생부 정정의 사유를 단순한 오·탈자 수정이나 학생이 체험활동 사항을 뒤늦게 학교에 보고할 때로 파악하고 있다.
신 의원은 "절차에 따라 학생부 기록을 정정할 수 있지만,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은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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