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미국 재무부가 일본 최대 폭력조직과 관련된 회사 2곳을 처음으로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 구미(山口組)와 연관된 일본 업체 두 곳과 관련자 4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미 정부가 일본 야쿠자를 국제 조직범죄단체로 제재 대상 리스트에 올린 것은 2011년이다. 야쿠자는 인신매매, 마약과 무기밀매, 고문은 물론 배임·횡령 등 기업 범죄에도 관여하고 있다고 미 재무부는 덧붙였다.
재무부는 그동안 야쿠자와 관련해 최소한 21명과 5개 범죄조직 그리고 2개의 하부 조직을 목표로 삼아 왔다.
이번 제재는 재무부가 야쿠자 소유의 기업을 겨냥한 첫번째 사례라고 WSJ는 전했다.
2개 기업은 야마구치 구미의 본부가 있는 고베에 땅을 소유한 부동산업체 ㈜야마키(山輝)와 본부 건물을 관리하는 회사인 도요(東洋)신용실업㈜으로 보도됐다.
두 업체는 미술품 판매, 골프연습장과 주차장 관리 사업도 하고 있다고 미 재무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두 회사의 전·현직 최고 책임자들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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