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북부지역에 있는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최소 9명이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부 토칸칭스 주 아라과이나 지역에 있는 교도소에서 전날 오후 2시 40분께부터 폭동이 시작됐으며 재소자들은 교도관들을 인질로 잡은 채 경찰과 대치했다.
이어 총기를 탈취한 재소자 28명이 탈옥했으며 이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일부 교도관이 총상을 입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탈옥한 재소자들을 뒤쫓았으며 경찰이 쏜 총에 재소자 9명이 사망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북부 파라 주 아우타미라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탈옥을 시도하다 경찰이 제지하자 폭동을 일으켰으며, 폭동 과정에서 재소자들끼리 충돌해 7명이 살해됐다.
경찰은 재소자 16명이 교도소 환기구를 통해 탈옥을 시도하다 적발됐으며, 이후 120여 명이 폭동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에는 파라 주의 주도(州都)인 벨렝 시 외곽에 있는 산타 이자베우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집단 탈옥을 시도하다 총격전이 벌어져 22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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