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금융시장에 '보우소나루 효과'…헤알화·증시 상승랠리

입력 2018-10-04 05:55  

브라질 금융시장에 '보우소나루 효과'…헤알화·증시 상승랠리
대선 여론조사서 보우소나루 강세…외국언론·S&P는 부정적 시선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극우 후보가 강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헤알화 가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전날보다 1.20% 떨어진 달러당 3.888헤알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지난 8월 14일의 3.867헤알 이후 가장 낮다.
헤알화 환율은 최근 3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헤알화 가치가 그만큼 올랐다는 의미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는 전날 3.78% 급등한 데 이어 이날은 2.04% 오르며 83,27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보베스파 지수는 오전장에서 85,400포인트를 넘기도 했으나 이후에는 상승 폭이 줄었다.
이날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 5월 17일의 83,621포인트 이후 가장 높다.



전문가들은 극우 성향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지지율 1위를 고수하며 대선 판세를 주도하는 것이 헤알화 가치와 보베스파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부의 시각은 브라질 금융시장이 환호하는 것과 상당히 다르다.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보우소나루 후보가 갈수록 강세를 보이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보우소나루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브라질이 안은 문제점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전날 보우소나루 후보가 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S&P는 "브라질은 재정적·사회적으로 엄청난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아웃사이더에 가까운 보우소나루 후보가 이런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리더십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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