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구성지표 대체하며 시뮬레이션 중"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종합지수의 예측력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통계청은 선행종합지수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선행종합지수가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와 같이 움직이며 선행성이 약화된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구성지표를 다른 지표로 바꾸는 등 시뮬레이션을 해 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구인구직비율 ▲코스피지수 ▲장단기금리차를 토대로 매달 선행종합지수를 발표한다.
통상 선행종합지수는 동행종합지수보다 앞서 움직이며 경기 국면 전환기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최근 이런 모습을 보이지 못함에 따라 통계청이 개편에 나선 것이다.
통계청은 통상 4∼5년에 한 번 경기종합지수 개편을 검토한다. 가장 최근 경기종합지수를 개편한 것은 2016년 6월이었다. 그 이전 사례는 2012년이었다.
통계청은 2016년에 8개월간 개편 작업을 거쳐 선행종합지수 구성지표 중 국제원자재가격지수(역계열)를 제외하는 등 변화를 준 바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종합지수 개편은 올해 초 업무계획에서도 밝힌 내용으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경기 하강 논란이나 가계소득 동향 조사 논란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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