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이용해 민원 빈발지점 예측…처리 부서도 자동 지정

입력 2018-10-04 10:00  

인공지능 이용해 민원 빈발지점 예측…처리 부서도 자동 지정
국가정보자원관리원-대구시, 민원 행정 프로세스 혁신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이용해 시민 민원 빈발지점을 예측하고 처리 부서도 자동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 책임운영기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관리원)은 최근 관리원의 AI·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민원 행정 프로세스를 혁신한 대구시의 사례를 4일 소개했다.
대구시는 2004년부터 공무원이 시민 불편사항을 먼저 찾아 처리하는 사전 예방 중심의 '시정견문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일명 '살피소'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공무원이 출·퇴근이나 출장 때 곳곳을 살피고 시민불편사항을 입력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기준 처리 건수가 37만건에 이른다.
관리원은 살피소의 최근 2년간 데이터 약 110만건과 시민이 직접 신청한 민원 3만2천건, 유동인구 데이터 59억건 등을 활용해 빅데이터 분석을 했다.
먼저 살피소 민원과 시민이 직접 신청한 민원을 분석해 시민불편 선제대응 지수를 개발했다. 그 결과 대구시의 시민불편 선제대응 수준은 환경·안전 분야는 우수하지만 교통·보건 분야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리원은 또 유동인구 및 업종 분포 등 외부 데이터와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민원 취약지점을 96.2%의 정확도로 예측하는 '취약지점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을 적용한 결과 대구시 동구 안심공업단지 주변 등 27곳이 앞으로 민원이 자주 발생할 지역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처리부서 자동지정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해 적용한 결과 90% 정확도를 보였고 살피소 처리 시간도 평균 7일에서 6일로 14% 단축돼 정확하면서도 빠른 처리부서 지정이 가능해졌다.
대구시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민원 예측 지점은 사전 순찰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처리 부서 자동지정 기능을 살피소 시스템에 반영해 활용할 계획이다.
김명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관리원의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민원 행정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행정의 신뢰성을 높인 의미 있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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