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63%…중가폰 라인업 늘리고 매장도 20만곳 확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지난 8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를 인도 시장에 출시한 삼성전자가 8월 인도 프리미엄 휴대전화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도 IANS통신은 4일(현지시간) 시장 조사업체 Gfk의 조사를 인용해 "갤럭시노트9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8월 인도 프리미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62.5%(판매량 기준, 판매액 기준 60.0%)를 기록,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인도에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에 따라 대체로 4만 루피(약 62만원) 이상의 제품을 프리미엄 휴대전화로 분류한다.
다만,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같은 조사회사는 인도 소비자의 소득 수준을 고려해 3만 루피(약 46만원) 이상 제품까지 프리미엄 휴대전화 군에 포함하기도 한다.
이 기준에 따르더라도 삼성전자는 8월 프리미엄 휴대전화 시장에서 점유율 55.0%(판매량)를 기록,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올해 전반기 판매량 점유율 51%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분기 가격 3만 루피 이상 프리미엄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원플러스가 40.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ANS통신에 "판매량이 늘고 있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확고하게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갤럭시노트9의 경우 출시 때 고객 중심의 구매 옵션을 많이 내놔 성공적인 판매작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고 판매가격 8만4천900루피(약 130만원)의 갤럭시노트9뿐만 아니라 이보다 단계가 낮은 2만∼3만 루피급 시리즈도 줄줄이 출시해 전체 시장 점유율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만4천루피(약 37만원) 수준의 갤럭시 A7을 내놨고 오는 11일에는 3만루피대의 갤럭시 A9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오프라인 매장 수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15만개인 현지 매장 수를 올해 말까지 20만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삼성은 현재 인도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중국 브랜드 샤오미와 점유율 1% 차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라 2분기 1위 업체가 달라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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