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북상…울산 최고 400㎜ 비 '비상'

입력 2018-10-04 14:16   수정 2018-10-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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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북상…울산 최고 400㎜ 비 '비상'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북상하면서 많은 비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울산시가 4일 피해 예방을 위한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울산시는 이날 재난관리 책임기관, 구·군과 함께 태풍에 대처하는 사전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영상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관내 주요 댐에 대한 수위 조절, 월류 피해 방지, 인명피해 우려 지역 사전예찰, 각종 방재시설 점검 등을 당부했다.
시민들에게는 태풍 진로와 행동요령 등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태풍이 강한 바람을 동반해 수확 앞둔 농작물과 시설 하우스 피해가 우려되므로 농가에 농작물 조기 수확을 당부하기로 했다.
시설 하우스와 축사 등 농업 시설물에 대해서는 시설물 고정, 주변 환경 정비, 배수로 확보 등과 같은 사전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 많은 비가 내리면 농경지 유실·매몰, 제방과 저수지와 같은 농업생산 기반시설 피해도 있을 수 있어 사전점검을 강화하고 배수장 가동도 빈틈없이 준비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기로 했다.
시는 이날 오후 5시와 5일 오전 8시 두 차례 열리는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 태풍 상황 점검 회의에서 허언욱 행정부시장과 30개 협업부서, 구·군 관계자 등이 참석해 태풍 준비사항을 보고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울산지역은 5일 오전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은 4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5일 새벽 남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점차 확대되고, 비는 7일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은 중심권이 6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남쪽 해상을 지난 뒤 대한해협을 거쳐 7일 오전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울산지역에는 7일까지 비가 100∼300㎜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울산을 포함한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최대 400㎜ 이상 내릴 수 있다. 또 최대풍속 초당 40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전망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태풍이 직접 영향권에 접어드는 5일부터 6일까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언론 등에서 제공하는 태풍 대처 시민 행동요령 등을 참고해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에 대비하는 등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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