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고등학교 졸업생 4명이 행정고시와 공인회계사 시험에 나란히 합격해 화제다.
4일 이 학교에 따르면 최근 인사혁신처에서 발표한 5급 국가공무원 공개채용시험(행정고시)에 59회 졸업생 윤주희(25·여) 씨가 합격했다.
윤씨는 2011년 영동고를 거쳐 고려대 경제학과에 재학하고 있다.
동창인 임세헌(25)·송선주(25·여) 씨와 4년 선배인 이병철(28) 씨는 앞서 치러진 제53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들 역시 영동에서 초중고를 나와 각각 중앙대와 동국대를 졸업했다.
지난 5월에는 56회 졸업생 정희곤(27) 씨가 변호사 시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희철 교장은 "시골학교 졸업생 중에서 한 해 5명의 국가고시 합격자를 배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선배들이 일군 쾌거가 재학생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고 반겼다.
이 학교는 정문과 진입로 등에 이들의 합격을 알리는 펼침막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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