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는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 북상에 따라 처용문화제를 비롯한 각종 문화·체육 행사를 연기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태풍이 5일 새벽부터 6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돼 행사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5일부터 7일까지 태화강 지방정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처용문화제를 11월 3일부터 4일까지 달동 문화공원에서 여는 것으로 변경했다.
같은 기간에 열릴 공예품전시회, 전국시조백일장도 11월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
또 6일 태화강 지방정원 느티마당에서 열릴 생활문화동호회 페스티벌은 20일 달동 문화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한다.
이 밖에 6일 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할 불교합창축제대회는 12월 6일로, 7일 울산광역시 협회장기 테니스대회는 11월 21일로 연기됐다.
6일부터 7일까지 태화강 둔치에서 열릴 제11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와 다문화축제는 시가 행사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시는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나간 7일 이후에 열리는 한글문화예술제와 클래식 음악제 등 실내행사들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일정대로 추진 예정인 행사 또한 당일 날씨와 태풍 피해 상황 등에 따라 취소나 연기를 검토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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