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독성 가장 강한 거미 발견돼…2015년에도 거미 탓 일부 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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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런던 동부 지역 학교에서 독거미가 발견되면서 인근 지역 학교들이 당분간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스타 프라이머리 스쿨(초등학교)은 학부모에 편지를 보내 "뉴엄 자치구의 환경팀이 정기적인 검사를 하던 중에 '펄스 위도'(false widow) 거미를 발견했다"며 당분간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거미 알이 부화하기 전에 이를 발견해 처리하지 않으면 학생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870년대 영국 남서부를 통해 유입된 이 거미의 크기는 50펜스짜리 동전만 하지만 영국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거미로 알려져 있다.
물리면 큰 고통과 함께 상처가 부어오르지만,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 프라이머리 스쿨과 함께 인근 2마일(약 3.2km) 내에 있는 엘런 윌킨슨 프라이머리 스쿨, 리스터 커뮤니티 스쿨, 포커비 스쿨 등 모두 4개교가 당분간 휴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뉴엄 자치구는 이들 학교 외에도 관내 학교 및 유치원에 거미가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본 뒤, 발견될 경우 즉시 방역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런던에서는 지난 2015년에도 거미 때문에 일부 학교가 문을 닫은 바 있다고 BBC는 전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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