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태풍의 길목' 제주에 강풍·풍랑·호우특보가 잇따라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5일 0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제주도서부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에 앞서 4일 오후 11시를 기해서는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몰고 온 비구름의 영향을 받아 4일 0시부터 오후 10시 현재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3.1㎜, 산천단 22.5㎜, 서귀포 10.6㎜, 태풍센터(남원읍 한남리) 10.5㎜, 성산 10.1㎜, 한라산 성판악 18.5㎜, 삼각봉 20.5㎜ 등을 기록했다.
태풍이 지나는 6일 오전까지 제주에는 100∼300㎜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산지에는 5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5∼6일 제주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고, 태풍의 영향으로 항공기 운항에 큰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항공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풍 콩레이는 4일 오후 9시 현재 중심기압 97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150㎞ 해상에서 시속 21㎞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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