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 대선 앞두고 정권 이양 업무 조기 착수

입력 2018-10-0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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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 대선 앞두고 정권 이양 업무 조기 착수
1차 투표서 결론날 경우 대비…여론조사는 결선투표 가능성 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정권 이양 업무를 앞당겨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5일 수도 브라질리아에 정권 이양 센터를 설치한다.
2천500㎡ 넓이의 공간에 마련되는 정권 이양 센터는 대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권 인수팀이 사용하게 된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올해 대선이 7일 시행되는 1차 투표에서 끝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는 극우 성향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와 좌파 노동자당(PT)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일과 3일 나온 양대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와 이보페(Ibope)의 투표의향 조사 결과를 보면 보우소나루 후보는 32%, 아다지 후보는 21∼23%를 기록했다.
투표 의사를 밝히지 않거나 지지할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는 유권자를 제외한 유효 득표율은 보우소나루 38%, 아다지 24∼28%로 나왔다.
여론조사가 거듭될수록 두 후보는 3∼5위권을 형성하는 민주노동당(PDT) 시루 고미스 후보,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 지속가능네트워크(Rede) 마리나 시우바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2강 구도를 확인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후보와 아다지 후보 간의 결선투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의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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