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지하철의 공기 질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역사 내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부산 지하철은 지난해 평균 49.6㎍/㎥의 미세먼지가 검출돼 실내공기질관리법 기준치인 150㎍/㎥의 33.1% 수준에 머물렀다고 5일 밝혔다.
전국 6대 특·광역시 도시철도와 비교해서도 부산 지하철의 미세먼지 검출량이 가장 적었다.
서울 교통공사는 지난해 평균 83.1㎍/㎥, 대구도시철도 62.5㎍/㎥, 인천교통공사 59.5 ㎍/㎥, 광주도시철도공사 1호선 63.1㎍/㎥, 대전도시철도공사 1호선 58.5㎍/㎥ 등으로 부산 지하철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산 도시철도의 미세먼지 검출량을 노선별로 보면 4호선이 41.7㎍/㎥로 가장 낮았고 3호선 50.2㎍/㎥, 2호선 52.7㎍/㎥, 1호선 53.8㎍/㎥ 등의 순이다.
부산 도시철도 역사의 미세먼지 검출량은 2015년과 2016년에도 평균 49.8㎍/㎥와 50.8㎍/㎥로 전국 도시철도 가운데 가장 낮게 나왔다.
지하역사의 공기 질 등급은 미세먼지 검출량 50㎍/㎥ 미만이 'A등급', 50∼70㎍/㎥ 미만은 'B등급', 70∼90㎍/㎥ 미만은 'C등급', 90∼150㎍/㎥는 'D등급'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부산 지하철 가운데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1호선의 공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설치한 지 25년이 지나 환기효율이 떨어지는 본선 환기팬 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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