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강원지역에 내일까지 돌풍과 함께 최대 300㎜ 이상 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도내 농가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강원도농업기술원은 농작물과 농업시설 피해를 줄이기 위한 관리 요령을 5일 지역 농가에 전파했다.
벼의 경우 기습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철저한 배수로 관리가 요구된다.
과수는 강풍으로 인한 낙과를 막기 위해 미리 수확하고, 가지는 지주 시설 등에 고정해야 한다.
고추 등 너지 작물은 바람에 열매가 떨어지거나 쓰러질 우려가 있으므로 미리 지주에 묶어주고, 쓰러진 포기는 곧바로 일으켜 세워준다.
재배시설은 특별히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비닐하우스는 끈으로 단단하게 묶어 바람에 펄럭이지 않도록 고정해야 한다.
뼈대가 파손된 경우 바람이 부는 반대 방향부터 비닐을 찢는 것이 좋다.
바람이 강해질 때는 시설이 넘어지거나 뽑혀 날아갈 위험이 있으므로 접근을 피한다.
시설 주변 배수로를 미리 정비해 물이 잘 빠지게 해야 한다.
농기원 관계자는 "태풍대비 사전관리를 철저히 해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작물별 사후관리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도도 재난안전 대책본부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 태양광 발전소 공사현장과 올림픽 시설, 동해안 항만 등 태풍 피해 취약 구역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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