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서해발사장 해체 활동 아직 없어"

입력 2018-10-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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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서해발사장 해체 활동 아직 없어"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북한이 지난달 '평양공동선언'에서 폐기를 약속한 탄도미사일 실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아직 특별한 해체 움직임은 없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사이트인 38노스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는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들을 판독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38노스에 따르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지난 8월 3일 이후 폐기를 위한 추가적인 활동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9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후 내놓은 평양공동선언에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38노스는 아직 폐기 움직임이 없는 것과 관련,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면서 예를 들면 북한이 국제 참관단의 방문을 준비하는 것이거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문 결과를 기다리는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처럼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폐기 움직임이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을 북한이 약속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38노스는 말했다.
38노스는 9월 27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토대로 "7월부터 8월 초까지 중요한 해체 활동이 일어났던 수직형 엔진 시험대에서는 8월 3일 이후로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시험대의 구성품 등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다.
발사대 역시 8월 3일 찍은 위성사진 모습과 같은 상태였다. 레일을 설치해 그 위로 물자를 나르는 구조물은 부분적으로 분해된 상태다.
서해위성발사장 입구 근처에 위치한 행정본부 및 보안시설 본부에서도 트럭이나 트레일러 등은 관측되지 않았다.
z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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