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상에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제작진 등 선정

입력 2018-10-05 09:31  

세종문화상에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제작진 등 선정
이종구·박영순 교수, 부산문화재단도 수상…8일 광화문서 포상식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올해 제37회 세종문화상 수상자로 MBC라디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제작진과 이종구 한양대 명예교수, 박영순 고려대 명예교수, (재)부산문화재단이 선정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5일 밝혔다.
세종문화상은 1982년 세종의 위업을 기리고 다양한 분야의 창조 정신을 북돋우고자 제정됐다.
'한국문화' 부문 수상단체인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제작진은 1989년부터 무형유산, 특히 민요 보존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국을 돌며 2만여 명으로부터 민요를 채록했다.
이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청취자들에게 전하고, CD 103장과 해설집 9권으로 집대성해 공공기관에 기증했다.
'예술' 부문 수상자인 이종구 한양대 명예교수는 오페라 '독도'와 '사랑을 위한 협주곡', 가극 '환향녀 등 수많은 대형총체극, 뮤지컬, 오페라 등을 작곡하고 관련 저서를 발간해 무대 음악 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학술' 부문 박영순 고려대 명예교수는 국어통사론, 국어의미론, 국어 은유 연구 등의 분야에서 많은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으며 이중언어학회 창립과 한국어의미학회, 한국사회언어학회 회장 역임 등을 통해 다양한 학술 활동을 펼쳤다.
(재)부산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조선통신사 한일 문화교류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국제문화교류' 부문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일본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와 함께 국내 9개 기관(국립중앙박물관 등)이 소장한 조선통신사 기록물과 일본 25개 기관이 소장한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등 양국 문화교류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제37회 세종문화상 포상식은 8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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