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 워터월드, 강원 폐광지 경제 활성화 한몫

입력 2018-10-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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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워터월드, 강원 폐광지 경제 활성화 한몫
개장 3개월 이용객 25만 넘어…숙박·음식업 매출↑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올해 여름 개장한 '하이원 워터월드'가 폐광지 상권 활성화뿐만 아니라 강원지역 전체 서비스 생산 증가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원 워터월드는 개장 이후 9월 말까지 약 3개월간 입장객이 25만1천856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개장 첫해인 올해 이용객 목표 39만명의 65%에 해당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개장 52일만에 입장객 20만명을 돌파했다"며 "이는 수도권 접근성 등 열악한 지리적 여건을 고려할 때 상당한 성과"라고 말했다.
하이원 워터월드의 성공 개장은 정선군 사북·고한읍을 중심으로 폐광지 상권 활성화로 이어졌다.
최근 강원랜드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고한읍 A 한우 음식점은 올해 8월 한 달 점심시간에도 손님으로 북적거렸고, 사북읍 B 김밥집도 가족 단위 손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이들 음식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여름철에는 점심 손님이 거의 없었다.
고한읍에서 찜질방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비수인 여름철에도 손님이 무척 많았다"며 "가족 놀이시설인 워터월드의 파급효과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지역경제 보고서를 보면 올해 3분기 도내 숙박·음식업 매출 등 서비스업 생산이 2분기보다 늘었다.
하이원 워터월드 개장으로 7∼8월 두 달간 도내 주요 워터파크 하루평균 입장객도 2017년 1만8천447명에서 2018년 2만3천599명으로 28% 증가했다.
하이원 워터월드는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 그랜드호텔 앞에 총면적 5만1천38㎡, 실내면적 2만5천24㎡, 동시수용 인원 6천640명 규모로 올해 7월 5일 개장했다.
실내면적으로는 국내 최대, 동시 수용 인원으로는 국내 4위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누구나 즐기는 가족·체류형 워터파크라는 포지셔닝에 성공했다"며 "더 다양한 상품 개발로 폐광지 경제 활성화와 비카지노 부문 매출 신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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