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차지 비중 30% 지방대 살리자"…지자체 상생 모색

입력 2018-10-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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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차지 비중 30% 지방대 살리자"…지자체 상생 모색
제천시 세명·대원대 상생 방안 찾기 위해 주민 설문조사
시 관계자 "조사 결과 토대로 협력 시스템 구축할 것"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재정 확보 어려움으로 위기에 몰린 지방대학을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지방자치단체가 발 벗고 나섰다.
지방대학이 문을 닫을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2013년 63만명이던 고교 졸업자가 10년 뒤인 2023년 4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학생이 부족해 문 닫는 대학이 속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제천에는 세명대(4년제)와 대원대(2년제)가 있다.
제천시는 지역 경제에서 두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 대학이 흔들릴 경우 고스란히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시의 판단이다.



위기감을 느낀 제천시는 오는 30일까지 '지역-대학 상생협력을 위한 제천시민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지역 주민 800명(만 19세 이상 성인남녀)이 대상인 이 설문조사는 다양한 상생방안을 찾기 위한 시가 구상한 것이다.
제천시의 위탁을 받은 전문기관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역대학이 제천에 미치는 영향력과 지역·대학 상생협력 사업 아이디어 등을 묻는다.
조사결과는 이달 말 나올 예정이다.
제천시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역과 대학의 상생협력 시책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 지역 대학의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인 대학협력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대학이 어려워지면 지역 경제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상생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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