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협상 이번 주 '스타트'
광주도시공사, 호반 측과 타당성·세부일정·공공성 확보 등 협의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10년 넘게 표류하던 광주 광산구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이 이번 주 첫발을 뗀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반이 최근 레저산업 분야에 의지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7일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광주도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반 측과 이번 주부터 협약 조건 등을 조율하는 구체적인 실무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고 내용을 보면 우선협상대상자는 선정 통보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사업계획서를 기초로 사업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선정 통보일이 지난 9월 19일이어서 협약 체결 기한은 오는 11월 19일까지다.
하지만 60일 이내에 협약 체결이 어려운 사정이 있으면 협의를 통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광주도시공사는 이번 주부터 실무협의를 시작해 늦어도 11월 말까지 협약 체결을 할 수 있도록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호반 측이 제출한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 계획에는 1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해 숙박시설, 수변공간(워터파크), 휴양문화시설, 운동오락시설, 공공시설 등 조성 계획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도시공사는 호반 측이 사업 기간인 앞으로 5년 동안 진행할 사업 실행능력을 검토하는 등 사업의 성사에 중점을 두고 협의를 벌여 나간다.
우선 사업제안서에 제시한 사업 계획과 내용 등을 분석해 사업의 타당성을 집중해 검증한다.
사업 분야별로 사업 기간 5년 이내에 추진할 세부 계획과 일정 등이 합리적으로 구성됐는지를 검토한다.
특히 광주도시공사는 협상 과정에서 공공편익시설 설치 등 공공성 확보 방안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는 과거 골프장 조성 이후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던 전례를 고려해 공공시설을 우선 배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처럼 광주도시공사는 협상 과정에서 사업의 타당성, 세부 추진 일정, 공공성 확보 방안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결국 협상 과정에서 수익성을 따질 수밖에 없는 민간사업자가 얼마나 공공성 확보 방안을 담아내느냐가 최종 협약체결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호반 측은 주차장 조성, 하천 정비 이외에도 관광단지 내 청년창업지원센터 건립 등 일자리와 관련된 공공 기여 방안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끼는 바람에 본격 협상을 시작하지 못해 60일이 사업 검증과 협상을 진행하는 데 너무 짧아서 협상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며 "호반 측의 사업수행 능력을 확인하고 늦어도 11월 말까지는 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광산구 운수동 어등산 일원 41만7천531㎡에 공공편익시설, 숙박시설, 상가시설, 휴양문화시설, 골프장 등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발탄 제거와 민간업체의 자금난, 수익성 결여 등 이유로 장기표류했다.
이후 상가시설을 키우려다 주변 상인들의 반발로 상가시설 면적을 2만4천170㎡(5.8%)로 제한했고, 2차 공모를 통해 ㈜호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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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공사, 호반 측과 타당성·세부일정·공공성 확보 등 협의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10년 넘게 표류하던 광주 광산구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이 이번 주 첫발을 뗀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반이 최근 레저산업 분야에 의지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7일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광주도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반 측과 이번 주부터 협약 조건 등을 조율하는 구체적인 실무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고 내용을 보면 우선협상대상자는 선정 통보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사업계획서를 기초로 사업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선정 통보일이 지난 9월 19일이어서 협약 체결 기한은 오는 11월 19일까지다.
하지만 60일 이내에 협약 체결이 어려운 사정이 있으면 협의를 통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광주도시공사는 이번 주부터 실무협의를 시작해 늦어도 11월 말까지 협약 체결을 할 수 있도록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호반 측이 제출한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 계획에는 1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해 숙박시설, 수변공간(워터파크), 휴양문화시설, 운동오락시설, 공공시설 등 조성 계획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도시공사는 호반 측이 사업 기간인 앞으로 5년 동안 진행할 사업 실행능력을 검토하는 등 사업의 성사에 중점을 두고 협의를 벌여 나간다.
우선 사업제안서에 제시한 사업 계획과 내용 등을 분석해 사업의 타당성을 집중해 검증한다.
사업 분야별로 사업 기간 5년 이내에 추진할 세부 계획과 일정 등이 합리적으로 구성됐는지를 검토한다.
특히 광주도시공사는 협상 과정에서 공공편익시설 설치 등 공공성 확보 방안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는 과거 골프장 조성 이후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던 전례를 고려해 공공시설을 우선 배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처럼 광주도시공사는 협상 과정에서 사업의 타당성, 세부 추진 일정, 공공성 확보 방안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결국 협상 과정에서 수익성을 따질 수밖에 없는 민간사업자가 얼마나 공공성 확보 방안을 담아내느냐가 최종 협약체결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호반 측은 주차장 조성, 하천 정비 이외에도 관광단지 내 청년창업지원센터 건립 등 일자리와 관련된 공공 기여 방안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끼는 바람에 본격 협상을 시작하지 못해 60일이 사업 검증과 협상을 진행하는 데 너무 짧아서 협상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며 "호반 측의 사업수행 능력을 확인하고 늦어도 11월 말까지는 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광산구 운수동 어등산 일원 41만7천531㎡에 공공편익시설, 숙박시설, 상가시설, 휴양문화시설, 골프장 등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발탄 제거와 민간업체의 자금난, 수익성 결여 등 이유로 장기표류했다.
이후 상가시설을 키우려다 주변 상인들의 반발로 상가시설 면적을 2만4천170㎡(5.8%)로 제한했고, 2차 공모를 통해 ㈜호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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