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내 숙련기술인의 축제인 제53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5일 여수엑스포홀에서 개막했다.
고용노동부, 전남도, 전남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전남 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2일까지 여수, 순천, 목포, 광양, 나주 등 전남 5개 지역 6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대회 기간 전국 1천845명의 선수가 모바일로보틱스를 비롯한 50개 직종에서 열띤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국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기능경기'를 내건 이번 대회는 과거와는 달리 경기 일정을 주말에 편성해 많은 지역 주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초·중·고교생의 직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IT네트워크시스템 등 9개 직종에는 몽골을 비롯한 7개국 선수 12명이 참가해 친선경기를 한다. 개회식에도 외국 선수와 지도교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회를 참관하며 기능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공정한 경기 운영을 위해 ▲ 심사위원 공개 모집 ▲ 다자간 평가제도 ▲ 심사과정 완전공개 등으로 투명성을 강화했다.
대회 입상자는 순위에 따라 1천200만원(금), 800만원(은), 400만원(동) 등 상금과 함께 내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을 받는다.
이재갑 노동부 장관은 개회식에서 "숙련기술인의 땀과 노력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숙련기술인의 우수한 실력이 산업현장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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