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능행차 일환 한강 이촌지구~노들섬 310m 배다리 설치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6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강 '배다리 체험'이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행사가 늦춰지는 대신 7일까지 하루 연장된다.
서울시는 6일 오후 1시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던 '2018 정조대왕능행차' 행렬의 배다리 건너기 프로그램이 태풍으로 2시간 순연돼 오후 3시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시민들이 배다리를 건너는 체험행사 시작 시간도 이날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로 늦췄다. 대신 서울시는 6일 하루만 진행할 예정이던 배다리 체험 행사를 7일까지 하루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배다리 체험은 6일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된다.
배다리는 6~7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2018 정조대왕능행차'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정조가 능행차할 때 배를 이어붙여 한강을 건넜던 것을 재현해 한강 이촌지구에서 노들섬까지 310m 길이의 배다리가 설치됐다. 시민들이 1년에 한 번 설치되는 배다리를 이용해 한강을 건널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정조대왕능행차에서 서울시는 6일 오전 10시 창덕궁에서 출발해 배다리를 건너 시흥행궁까지 가는 구간을 관장한다. 이어 경기도 구간에서는 경기도, 수원시(시흥행궁~수원화성~대황교동), 화성시(대황교동~현충탑~융륭)가 릴레이 방식으로 을묘년(1795년) 원행 모습을 7일까지 재현한다.
올해 배다리 행렬에는 500여명, 말 41필이 참여해 말이 배다리를 뛰어넘는 장면 등이 연출될 예정이다.
노들섬에서는 과거 임금행차 때 백성들이 징·꽹과리 등을 친 뒤 억울함을 호소했던 격쟁과 정조가 혜경궁 홍씨에게 수라를 올리는 수라올림 등 재현행사와 어린이 승마체험, 정조대왕 주제 전시관, 전통문화공연,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 역시 6일에 이어 7일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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