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현대중 노사 대표·금속노조 위원장 참석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중공업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협의회가 오는 8일 최초로 열린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송철호 시장, 강환구 현대중 대표이사,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박근태 현대중 노조지부장 등 4명이 참석하는 노사정협의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협의회 잠정 의제는 현대중공업 유휴인력 고용안정을 위한 노사정 상생 협력 방안과 고용·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신뢰구축 방안이다.
울산시는 지난 8월 현중 노사와 비공개로 협의해 이 협의회를 구성했다. 시는 협의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실무책임자 회의를 수시로 할 예정이다.
현대중은 2014년 11월 이후 4년째 해양플랜트를 수주하지 못해 일감이 바닥나자 지난 8월 해양공장 가동을 중단해 유휴인력 2천여 명이 발생했다.
회사는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오는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평균임금의 40%를 휴직수당 지급하는 휴직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노조는 이에 반발해 두 차례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송철호 시장은 "노사정이 서로를 믿고 이해하고, 방안을 협의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례가 향후 지역 노동·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울산시가 설치·운영할 '(가칭)노사민정 화백회의'의 좋은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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