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물가안정 기조 흔들…연료비·항공요금 인상이 주요인

입력 2018-10-0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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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물가안정 기조 흔들…연료비·항공요금 인상이 주요인
9월 0.48%로 2015년 이래 최고치…12개월 물가상승률 4.53%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물가안정 기조가 연료비와 항공요금 인상 등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9월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48%를 기록했다. 9월 기준으로 2015년 9월(0.54%) 이래 가장 높다.
IBGE는 석유와 에탄올, 디젤 등 연료비가 평균 4.18% 인상됐고 항공요금이 16.81% 오르면서 물가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9월까지 12개월 물가상승률은 4.53%, 올해 1∼9월 물가상승률은 3.34%로 집계됐다.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정부의 억제 목표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뒀다. 물가상승률을 3∼6% 범위에서 관리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2.95%를 기록해 1998년(1.65%) 이후 1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을 4.3%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중앙은행은 지난달 중순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6.5%를 유지했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12차례 연속으로 인하했다. 지난 5월부터는 네 차례 연속 동결됐다.
6.5%는 지난 1996년에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올해 연말까지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내년에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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